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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FA컵]'K리그 꼴찌'의 반란…대전, 울산 제치고 4강

입력 | 2002-12-08 18:08:00


2002하나·서울은행 FA컵축구선수권대회 패권은 대전 시티즌-수원 삼성, 성남 일화-포항 스틸러스의 4강 대결로 좁혀졌다.

지난대회 우승팀 대전은 8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8강전에서 김성근 이관우 김은중이 한골씩을 터뜨리며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문 데다 모기업이 지원을 중단해 존폐 위기를 맞은 대전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김현석 유상철 이천수 등 호화멤버가 버틴 울산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울산은 전반 36분 유상철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수원 삼성-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는 전반 29분 조현두가 결승골을 뽑아낸 수원이 1-0으로 승리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성남 일화와 포항 스틸러스가 부산 아이콘스와 전남 드래곤즈를 각각 3-2,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시즌 프로축구 전관왕(K리그,아디다스컵,슈퍼컵)인 성남은 K리그 최우수선수 김대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백영철 신태용이 골을 터뜨려 부산을 제압했다. 포항은 이동국 코난이 한골씩을 넣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