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사슴을 보셨나요.”
경기 부천시 오정구 작동 자연생태박물관 내 어린이동물원이 최근 흰 사슴 2마리를 들여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흰 사슴은 전남 광양의 한 농가가 기르던 어미 꽃사슴 부부 사이에서 2000년 태어난 돌연변이.
희귀 동물을 수소문하던 동물원측이 1일 소식을 듣고 달려가 350만원을 주고 구입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국내 동물원 중 흰 사슴이 사육되고 있는 곳은 이 동물원뿐이라는 설명. 동물원은 조만간 공모를 통해 흰 사슴 암수 2마리의 이름을 지을 예정이다.
2000년 개장한 이 동물원에는 풍산개와 진돗개 삽살개 등 한국의 토종견과 타조 공작새 등 47종 290마리 동물이 살고 있다.
한편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에는 “서천왕이 사냥을 나갔다가 신성한 짐승으로 알려져 있는 흰사슴(白鹿)을 잡았다”고 기록돼 있는 등 옛부터 흰 사슴의 존재를 길조(吉兆)로 여겨왔다. 032-320-2570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