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와 충남 천안시 경계에 위치한 남서울대는 30만여평의 캠퍼스에 석조로 지은 대학본부와 도서관, 그리고 강의동들이 호수 앞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천안∼평택간 국도 옆까지 캠퍼스 확장 공사를 한창 진행하는 등 학교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남서울대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인성과 능력을 겸비한 디지털 시대의 미래 일꾼을 키운다는 정신으로 재단인 성암학원 이재식(李在植) 이사장이 1993년 처음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개설된 남서울대 유리조형학과 학생들이 자신들이 만든 유리조형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훈구기자
▽수요자 중심 교육〓남서울대는 ‘학생〓주인’이란 자세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설립 8년 만에 주간과 야간을 합쳐 재학생이 1만1000여명인 학교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교육이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25개 전공마다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전공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이 원할 경우 졸업 때까지 2, 3개 복수 전공과 조기졸업이 가능하도록 학사운영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정보화시대를 맞아 펜티엄급 컴퓨터 1400여대를 보급해 학생 1인당 1대의 컴퓨터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산업체 겸임교수제를 과감하게 도입해 현장 감각을 배양하는 실무교육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98년부터는 졸업생 사후관리제도 시행하고 있다.
▽인성교육 강조〓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학교답게 남서울대는 전 교직원이 사회봉사에 참여하는 등 실천적 신앙생활을 추구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4년 동안 모두 65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을 해야 졸업을 인증해주는 ‘사회봉사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자칫 메마르기 쉬운 인간성을 회복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의무와 책임감을 다하는 자세를 배우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재학생 헌혈운동과 사랑의 쌀 모금운동도 전국의 대학 중에서도 모범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간 4회 실시되는 사랑의 헌혈운동에는 재학생 500∼600여명이 참가할 정도다. 해외봉사단과 해외기술선교단 파견사업 등은 남서울대가 관심을 갖고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의 하나다.
▽실용 학문 육성〓남서울대는 벤처창업을 목표로 기술 및 수익모형을 개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벤처창업연구소를 비롯해 산업체의 기술 이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환경조형학과는 자체적으로 ‘대학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 투입되면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남서울대의 교육목표 중 하나다. 삼성전자 농심 삼성SDI 교보문고 등 133개 산업체와 자매결연을 하고 졸업생들을 취업시키고 있다. 교수들도 수업이 없는 날은 ‘산업체 방문의 날’로 학교와 산업체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교육여건 완비〓100만권 이상의 장서를 보유할 수 있는 중앙도서관은 웅장한 외관 못지 않게 자동대출과 반납, 위성방송 등이 가능한 전자도서관의 기능을 완비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시청각실과 문화공간을 최신식으로 꾸미고 어학교육센터와 극장식 대강당, 소극장, 시네마카페, 인터넷카페 등도 운영하고 있다.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춘 기숙사에는 전용 도서관과 인터넷전용선, 헬스장, 세탁실 등이 있어 집에서 떠나 있는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높은 취업률·편리한 교통〓충남 천안시 성환읍 캠퍼스는 서울과 불과 1시간 거리의 통학권. 통학 전용 셔틀버스 70여대가 서울(잠실 사당 교대 영등포) 성남(모란역) 분당(야탑역) 수원(신갈) 인천 부천시를 운행하고 있다. 수도권 전철이 2003년 개통되면 통학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남서울대는 서울에서 1시간의 통학거리에 있고 70여대의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훈구기자
남서울대는 올해 취업률이 82.8%에 이르러 전국 대학 평균보다 훨씬 높고 일부 학과는 100%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취업교육을 실시해온 것이 주요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세계화·정보화 교육〓남서울대가 특히 강조하는 분야는 영어교육과 컴퓨터교육. 교내에 외국어교육원과 정보전산교육원을 마련해 여기서 이수한 교육을 실무 학점으로 인정하고 있다.
중국 둥베이(東北)대학 등 9개국 21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으며 이들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을 졸업 학점으로 인정하는 등 학사교류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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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