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코트의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거물급 스타들의 이적. 1,2라운드를 마친 이적생들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대체로 만족스럽다.
가장 먼저 SK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국보급센터 서장훈의 성적.
아시안게임 활약의 피로와 시즌 직전 터진 이면계약 파문과 발바닥 부상, 그리고 상대팀들의 견제속에서도 착실히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있다.
서장훈은 개인기록인 득점부분에서 평균득점 26.39점을 기록하며 27.17점을 기록중인 1위 트리밍행을 바짝 추격하며 국내 선수로서는 처음 득점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리바운드부분에서도 평균 11.61개로 2위를 달리며 국보급 센터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속팀 삼성도 최근 3연패하며 11승9패 5위로 다소 부진하지만, 서장훈이 휴식기간이후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자신에 쏠리는 부담감만 어느 정도 극복한다면 팀성적의 상승은 시간 문제로 삼성은 여전히 서장훈 영입으로 우승후보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모비스에서 LG로 이적한 강동희의 활약이 최고로 눈부시다.
지난 11월3일 정규리그 통산 최초 1600도움을 시작으로 13일엔 역대 통산 최초 2000도움을, 28일엔 정규리그 통산 최초 500 스틸을 달성하며 개인기록행진을 이어나가며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나이에 따른 체력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전하며 정확한 패스와 빠른 스틸로 소속팀 LG를 13승7패로 공동2위 자리까지 올려놓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KCC에서 SBS로 이적한 양희승도 팀의 간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평균 19득점을 기록하며 SBS의 외곽을 전담하며 주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컨디션 난조로 부진에 빠져 있는데다 팀이 연패에 빠지며 9승11패 7위로 중위권에 처져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평균득점 15점으로 서울SK의 간판슈터로 자리한 김영만은 초반 동료들과 호흡문제로 10점 미만의 득점을 올리며 저조한 성적을 보이다 최근 이적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을 도와줄 동료들이 없어 홀로 고군분투하는 양상으로 팀성적이 7승13패로 하위권에 처져 있다.
삼성에서 모비스로 이적한 우지원, 동양에서 KCC로 이적한 전희철도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나 팀에 플러스 요인은 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발복부상으로 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우지원은 코트 복귀이후 팀성적 부진의 죄책감속에 마음만 앞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질 못하고 있고, 전희철 또한 부상에다 새로운 둥지인 KCC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며 팀이 하위권으로 추락하는데 원인을 제공했다.
초반 극심한 혼전속에 5일간의 짧은 휴식기간을 가지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2002-2003 프로농구.
3라운드에선 이적을 한 거물급 스타들이 얼마만큼의 활약을 보일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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