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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에 해식동굴 25개

입력 | 2002-12-10 17:36:00


바닷물이 해안의 암반을 뚫어 형성된 ‘해식(海蝕)동굴’이 제주지역에 모두 25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동굴연구소와 한국동굴생물연구소가 공동으로 2000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현장 탐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시 2개, 서귀포시 7개, 북제주군 7개, 남제주군 9개 등 모두 25개의 해식동굴군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해식동굴에 대한 조사 결과 입구의 폭은 1.7∼27m이고 높이는 2.5∼10m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길이의 동굴은 북제주군 우도면 우도의 ‘동안경굴’로 113m에 이르며 최소 길이 동굴은 11.3m인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저승굴’로 조사됐다.

내륙에 위치한 남제주군 안덕면 ‘산방산굴’, 서귀포시 색달동 ‘색달굴’, 서귀포시 정방동 ‘소정방굴’ 등인 경우 빙하시대 이후의 해안선 변화 등을 연구하는 주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