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연례 행사인 겨울 세일에 들어간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세일 기간이 앞당겨졌다.
10일 주요 백화점들에 따르면 ‘프라다’ ‘페라가모’ ‘펜디’ ‘크리스찬 디오르’ ‘로에베’ ‘테스토니’ 등이 13일부터 세일을 시작한다. 할인율은 대부분 20∼30%.
이에 앞서 ‘에트로’ ‘발리’ ‘가이거’ ‘베르사체’ ‘발렌타인’ 등 일부 명품 브랜드가 이달 초부터 세일에 돌입했고 ‘구치’와 ‘오일 릴리’는 다른 브랜드보다 늦은 20일부터 품목별로 30∼40%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다. 이번 세일에는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들 브랜드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내년 1월말 또는 2월초까지 세일한다. 백화점들은 인기 품목의 경우 조기에 품절되는 만큼 세일 초반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이순순 바이어는 “세계적으로 경기가 나빠지면서 해마다 크리스마스 전후에 세일을 하던 명품 브랜드들이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한편 ‘루이뷔통’ ‘카르티에’ ‘티파니’ 등 전통적인 노세일(No Sale) 브랜드들은 세일하지 않는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