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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일양약품/새 발기부전 치료제로 힘 받아

입력 | 2002-12-10 18:15:00


‘비아그라를 앞설 것인가.’ 일양약품이 미국 애보트사의 발기부전 치료제 ‘유프리마’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인수하면서 비아그라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장도 이를 환영, 10일 종가는 5100원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로 올라섰다.

유프리마는 혀 밑에 넣어 녹여먹는 약품으로 물이 필요없으며 복용 후 15분 만에 효과를 발휘, 2시간 동안 ‘힘’을 유지한다는 설명.

일양약품은 “기존 치료제가 발기에 관여하는 효소를 자극해 음경에 피를 몰리게 하는 것과 달리 유프리마는 중추신경제를 직접 자극해 자연스레 발기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와 달리 순환계에 무리를 주지 않아 심장마비와 같은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

올해 유프리마의 매출규모는 약 25억원, 3년 이내에 100억원대로 올라설 것이란 예측. 지난해 매출액 1030억원의 약 10%에 이르는 규모다.

그러나 동원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비아그라의 매출도 연간 120억∼130억원에 머물고 있다”며 “유프리마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으로 단기간에 매출이 증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