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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절도 유죄 위노나 라이더 에이즈 병원서 무급봉사

입력 | 2002-12-10 18:15:00


절도혐의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미국의 인기 여배우 위노나 라이더(31)가 우선 에이즈 등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로스앤젤레스의 자선 의료센터에서 무급 봉사자로 일하게 된다.라이더는 의류가게에서 옷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6일 베벌리힐스 법원에서 4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과 3년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BBC 인터넷판은 10일 라이더가 내년에 첫 3개월(120시간) 동안 에이즈 환자 등을 치료하는 자선 의료센터 세 곳에서 일하게 된다고 전했다.라이더를 봉사자로 받을 ‘에이즈 아동 가족 보호센터’의 재클린 겔펀드 사무장은 “다른 봉사자와 동등하게 그를 대우하고 필요한 소정의 훈련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하지만 오스카 후보로 지명된 여배우를 봉사자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에는 크리스천 슬레이터 등 다른 배우도 봉사한 경험이 있으며, 직원들은 유명 연예인의 봉사가 홍보와 모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더가 일하게 될 자선단체들은 언론의 과도한 취재경쟁에서 그를 보호해 봉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더는 나머지 360시간은 캘리포니아 ‘희망의 도시’ 메디컬센터 등 다른 의료기관에서 봉사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