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5% 올랐다. CSFB 창구에서 15만2920주(전체 매수의 29%)의 매수 주문이 나왔다. 전날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5일 만에 반등을 시작한 뒤 이틀째 상승세.
최근 증권가에 나돈 자동차운반선 수주설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10일 공시를 통해 “노르웨이 회사가 발주한 자동차운반선 3척에 대한 수주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또 11일엔 선박운용회사 설립과 관련해 “지난달 22일 출자의향서를 제출하고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현대증권 박준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수익성과 수주 안정성이 업계 최고인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선가(船價)가 바닥권을 다지고 있는 기미가 있으나 국내 3개 선사의 수주잔고가 많이 줄어들어 수주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서 선가 회복이 의외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평가절상 가능성도 조선업종 경기를 낙관할 수만은 없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