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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러 대사 "中-러, 북핵 동결 희망"

입력 | 2002-12-13 00:14:00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동결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양국 지도자들은 이를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모종의 대화를 가졌다고 이고리 로가체프 주중 러시아대사가 11일 밝혔다.

로가체프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북한의 핵 동결을 지원하려 한다고 말하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매일” 전화 접촉을 통해 대응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곧 북한 핵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 북한의 핵보유 여부 및 개발 정도 등에 대한 정보가 조만간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 방문 이틀째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12일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 첸치천(錢其琛) 외교담당 부총리와 환담한 뒤 시드니로 떠났다.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