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들은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학교의 사회적 평판’과 ‘취업전망’ ‘등록금 액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내 정보화 시설’ ‘교통의 편리성’ ‘캠퍼스 조경’도 상당히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영남대 신문이 창간 48주년을 맞아 영남대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신입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신입생들의 대학선택요인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취업전망’은 모든 학교와 계열에서 평균 3.7점(5점 만점) 가량으로 나타나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했으며 이어 전공교과과정(3.3)을 중시했다. ‘국가고시 합격률’이나 ‘국제교류’ 등은 관심이 낮은 편이었다.
대학시설 부문에서는 ‘캠퍼스 조경’을 가장 고려했으며, 이어 대학 주변환경, 교내 편의시설, 강의실 시설 등 순이었다. 체육관이나 기숙사 시설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낮았다.
‘대학의 사회적 평판’은 계열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신입생들이 고려하는 중요한 측면이었다. 인문계 신입생은 ‘학교의 사회적 평판’(3.7)과 ‘등록금 액수’(3.6)를 최우선으로 꼽았고, 자연계열은 등록금(3.6)과 사회적 평판(3.6)을, 예체능계는 등록금(3.6)과 교통의 편리성(3.4)을 중시했다. 학교의 의료서비스나 동아리 활동은 별로 고려하지 않았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대학의 사회적 평판’을 가장 중시했고(3.6) 다음으로는 ‘등록금 액수’를 꼽았다. 이에 비해 여학생은 ‘등록금 액수’(3.5)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고 학교의 사회적 평판은 두번째였다.
대학선택시 영향을 끼친 사람은 본인(41%) 교사(23%) 가족(22%) 친구·선배(8%) 순이었다. 대학에 관한 정보를 어디서 얻느냐는 물음에는 인터넷(22%) 대학홍보지(22%) 인쇄광고(12%) 언론보도(5%) 방송광고(4%) 순으로 답했다. 시설부문에서 대구가톨릭대생은 캠퍼스조경 보다 ‘교내 정보화시설’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계명대와 대구대생은 ‘대학의 위치’와 ‘교통의 편리성’을 매우 중시했다. 경북대생은 ‘등록금 액수’를 고려했다는 응답이 4점으로 가장 많아 국립대의 저렴한 등록금이 학교선택에 큰 영향을 주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