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등 100주년을 맞는 한국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 터에 기념 조형물이 설치된다.
인천지방해양청은 해양강국의 염원과 항로표지의 역사성 및 중요성 등을 잘 표현한 작품을 현상공모해 새로 지어지는 팔미도 등대 앞에 기념조형물을 만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12월 말까지 현상공모를 실시해 내년 2월 당선작을 고른 뒤 1억5000여만원을 들여 내년 5월 말까지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팔미도 등대는 올 2월 인천시 지방문화재로 지정돼 원형대로 보존된다.
이 등대 옆에 현대적 조형미와 위성항법, 위치정보 송출시스템을 갖춘 새 등대를 짓고 있다. 총 사업비 35억원이 투입되는 새 등대 공사는 2003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새 등대에는 업무동과 숙소동이 들어선다. 업무동은 높이 26.7m,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건평 1000㎡ 규모의 역원추형 건물로 등탑과 사무실 전망대가 만들어진다.
새 등대는 점등 100주년이 되는 내년 6월 1일부터 불을 밝힐 예정이다. 032-880-6251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