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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여중생 추모 대규모 집회

입력 | 2002-12-13 18:49:00


여중생 사망 범국민대책위원회가 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도심 일대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45개 중대 1만5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소공로∼시청 양 방향 도로를 통제하고 시위대가 오후 6시부터 세종로를 거쳐 미국대사관까지 행진할 경우 태평로와 세종로 구간의 차량 통행도 단계적으로 통제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오후 5시부터 집회가 끝날 때까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3호선 경복궁역, 1·3호선 종각역에는 전동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도록 할 계획이다.

범대위는 이날 시청 앞에서 문화공연에 이어 오후 6시 촛불 추모 의식과 함께 여중생 추모 운동을 위한 성금 모금도 벌일 계획이다.

범대위 공동길(孔動吉) 선전국장은 “비폭력 평화시위를 통해 여중생 치사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 의지를 표출하겠다”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