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장이닝이 2002그랜드파이널스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새 ‘탁구여왕’에 올랐다.
장이닝은 1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단식 결승에서 후배인 14세소녀 궈유를 4-1(11-7 13-11 4-11 11-8 11-9)로 꺾고 우승했다. 또 리난과 호흡을 맞춘 복식 결승에서도 징준홍-리지아웨이(싱가포르)조를 4-0(11-6 11-7 11-4 11-9)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전까지 국제탁구연맹(ITTF) 포인트 누적점수에서 왕난(중국)에 뒤졌던 장이닝은 이번 대회 2관왕으로 왕난을 추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99세계선수권대회와 2000시드니올림픽 단,복식 2관왕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단식 복식 단체전)을 차지했던 왕난은 이번 대회엔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부산 아시아경기 여자복식 금메달 ‘콤비’인 이은실(삼성카드)-석은미(현대백화점)조는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지아-니우지안펑조에 1-4(6-11 8-11 11-4 7-11 9-1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화성기자 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