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막된 핸드볼 큰잔치에서 충남대 홍성빈(오른쪽 아래)이 슛을 날리려다 한국체대 강민성(배번 9번)의 블로킹에 막혀 코트에 넘어지고 있다.김동주기자
실업팀의 자존심 충청하나은행이 2002∼2003 핸드볼 큰잔치 남자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국가대표선수 5명을 거느린 충청하나은행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1차대회 남자부A조 첫날 경기에서 13골을 넣은 윤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경희대를 28-22로 꺾었다. 충청하나은행은 경기 시작후 연속 3골을 내주는 등 전반 중반까지 경희대에 뒤졌다. 그러나 충청하나은행은 전반 15분경 동점으로 따라붙은 뒤 강압수비로 경희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윤경민과 김종규가 잇따라 슛을 성공시키면서 전세를 뒤집어 전반을 15-9로 마쳤다.
충청하나은행은 후반에서도 윤경민과 김종규가 맹활약했고 골키퍼 한경태가 50%의 방어율로 골문을 지켜 승리를 이끌었다.
남자부 B조 경기에선 한국체대가 충남대를 37-32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