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장이머우(張藝謀·오른쪽) 영화감독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쿵푸영화 ‘영웅’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왼쪽은 이 영화의 여주인공 매기 청(장만옥).베이징AP연합
중국의 장이머우(張藝謀·51) 영화감독이 14일 2000년 전 진나라를 배경으로 한 쿵푸영화 ‘영웅’을 선보임으로써 벌써 오스카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의 시골 정취와 암울한 정치를 배경으로 한 ‘붉은 수수밭’ ‘국두’ ‘귀주이야기’ 등을 연출, 중국 5세대 감독으로 발돋움한 장 감독은 이날 베이징(北京)의 인민대회당에서 400여명의 언론인과 내빈 등에게 이전의 영화와는 다른 쿵푸영화 ‘영웅’을 선보였다. 쿵푸의 슈퍼스타인 제트 리(이연걸), 미녀 배우 매기 청(장만옥), 토니 륭(양조위) 등이 주연한 이 영화는 진시황의 중국 통일전쟁 과정에서 빚어지는 음모와 살인 전투 로맨스 등을 그린 대규모 서사영화로 중국영화로는 최대규모인 3000만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배급은 세계적인 영화배급사인 미라맥스가 맡았으며 중국 영화관에서 20일 개봉된다.
베이징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