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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컨설팅]신규분양 아파트

입력 | 2002-12-16 16:59:00


올 상반기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서울 아파트 값이 정부의 초강도 부동산 투기억제 대책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투명한 데다 정부가 가계대출 억제 등 각종 부동산 안정대책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 1986년 이후 최근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아파트 실질가격은 10%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 또 1인 가구 및 실질적 주택수요자인 35세 이상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격이 다시 뛸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단기수익만을 고려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투자자라면 내년도 부동산 시장을 어둡게만 볼 필요가 없다. 또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주상복합이나 경기 상황에 민감한 상가보다는 수요층이 두터운 아파트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투자지역은 입지여건은 좋지만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서울 외곽 경기 지역이 좋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토이용체계 개편 작업이 끝나면 ‘선 계획 후 개발’ 방식만 가능해져 난개발로 얼룩진 경기도 일대의 주거 쾌적성 및 생활기반 여건이 크게 좋아진다.

특히 김포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제공항 이전으로 주거환경이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고, 김포매립지 및 인천 서구 개발 등 호재가 많다.

동탄신도시가 만들어지고 있는 화성시와 오산시도 관심 지역이다. 동탄지구는 국내 최초 도농(都農) 복합형 신도시로서 올 연말부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오산시는 2003년 말 개통예정으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천안간 수도권 전철이 호재이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해가고 전원형 도시 수요가 늘면서 남양주지역도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호평, 평내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와부, 진접, 화도 등에 대한 개발 및 투자 문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림산업 김종호 상무 jhk@d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