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원을 경계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LG증권이 48만주나 순매수해 외국인 매물을 받아준 덕이다. 삼성전자는 17일 전날보다 5000원(1.43%) 오른 35만3500원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하며 34만8500원으로 35만원이 무너진 뒤 하루만의 반등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31만2000주(1104억원)나 순매도했지만 LG증권이 33만주를 사들여 주가 하락을 막았다. LG증권은 16일에도 삼성전자를 15만주나 사들여 이틀 동안 1860억원어치나 매수했다. DDR D램 값이 하락하면서 주가가 떨어졌지만 휴대전화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부문의 매출호조로 주가는 35만선에서 지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DDR D램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한국산 D램에 대한 산업피해 예비판정이 삼성전자에 위험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TFT-LCD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에 5조원 이상의 시설투자를 할 계획이다.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