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CNNSI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던 미국 프로스포츠에 최초의 흑인 구단주가 탄생했다.
AP통신은 18일 샬럿을 본거지로 한 새 프로농구팀의 구단주에 흑인 백만장자 로버트 존슨(56·사진)이 취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3억 달러의 개인 재산을 소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올해 미국의 149번째 부자에 선정된 존슨은 80∼90년대 ‘백인의 우상’으로 불렸던 NBA 슈퍼스타 출신 래리 버드가 중심이 된 투자자그룹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흑인이 NBA와 함께 미국의 4대 메이저 스포츠로 불리는 NFL(프로미식축구리그)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MLB(프로야구) 소속 팀의 구단주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 샬럿의 새 프로농구팀은 2004∼2005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한편 존슨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워싱턴 위저즈)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이 구단 경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