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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스팸메일 무단발송 업체에 "84억 배상" 판결

입력 | 2002-12-19 00:02:00


미국 법원이 16일 성인 웹사이트를 소개하는 스팸메일을 무단 발송한 업체에 700만달러(약 84억원) 상당의 피해보상 판결을 내렸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지방법원은 이날 세계 최대의 미디어그룹 AOL타임워너의 자회사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이 자사 서비스 가입자에게 성인 웹사이트를 소개하는 스팸메일을 무단 발송한 일명 ‘스팸 일당(Spam Ring)’을 상대로 낸 피해보상 청구소송에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AOL은 지난 수년 동안 스팸메일 발송업체를 ‘CN 프로덕션’ 등을 상대로 20여건의 피해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해왔으며 이번에 소송 사상 최대액수의 피해보상 판결을 이끌어냈다.AOL 부사장이자 벌률고문인 랜덜 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은 스팸메일과의 싸움에서 거둔 중요한 법적 승리”라며 “이번 판결로 스팸메일 발송자들에게 명확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뉴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