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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신호등]상추 150%나 폭등…풋고추 상승세는 한풀꺾여

입력 | 2002-12-19 17:46:00


채소가격의 급등세가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이번 주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추위에 이은 잦은 비로 출하작업이 늦어졌고 채소들도 잘 자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연말을 맞아 수요도 늘고 있어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상추 4㎏(청상추)이 지난주 5950원에서 이번 주에는 1만4850원으로 150% 올랐습니다. 출하물량도 뚝 떨어진 데다 연말 고기집의 수요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깻잎도 2㎏에 1만8500원으로 지난주 1만1000원보다 68%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또 팽이버섯(100g)은 320원으로 1주일 사이에 45%(100원) 올랐습니다.

가격이 폭등한 풋고추는 상승세가 한풀꺾였습니다. 이번 주 10㎏ 한 상자에 6만9000원에 거래됐는데 지난주 7만1500원보다 조금 싸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3배 가까이 비싼 가격입니다.

제철 과일인 감귤도 약간 올랐습니다. 15㎏들이 한 상자에 지난주보다 21%가량 오른 1만1500원에 나왔습니다. 제주도에서 출하물량이 증가한 탓입니다. 감과 방울토마토, 딸기 등은 조금 싸졌고 사과와 배는 약간 올랐습니다.

축산물 가격은 지난주와 거의 비슷합니다. 수산물은 5% 안팎으로 싸졌습니다. 햇김 출하량이 느는데 김밥 수요는 떨어져 김 1속에 지난주보다 4.1% 하락한 236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chulha.net, www.affis.net)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