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인근 강원 양구군 동면 팔랑리 대암산 기슭에 대규모 산양증식 복원센터가 조성된다.
산양은 군(郡)의 상징 동물. 양구군은 그동안 산양증식 및 복원사업추진을 위한 발기인총회를 발족하기도 했다.
양구군은 20일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일대 2만4000여평의 부지에 2004년까지 산양증식 복원센터를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 산양 복원센터에는 산양 증식에 필요한 방사장과 사육사 등이 조성되며 부상을 당해 발견되거나 현재 개인과 단체가 보호 중인 산양을 기증받아 방사시키며 증식 및 복원사업을 벌이게 된다.
양구군에는 현재 120명의 주민 회원이 가입돼 있는 ‘산양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산양보호 단체가 활동중이며 이 모임은 자체 방사장까지 갖추고 현재 5마리의 산양을 보호하고 있다.
양구 일대 비무장지대에는 현재 천연기념물 217호로 보호받고 있는 산양이 서식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폭설과 혹한기 등에 먹이를 찾지 못해 탈진하거나 부상당한 산양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