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 중인 전 국가대표 탁구 감독 김대복(미국명 대니 김·76)씨가 체육부문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대통령 스포츠상(Presidential Sports Award)’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재 미국한인탁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지난 달 5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다고 24일 알려왔다.
김씨는 85년 미국으로 건너가 87년 초대 한인탁구협회장에 취임한 뒤 미국 내 탁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각종 대회에 참가해 입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대통령 스포츠상’은 백악관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수상자를 선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탁구선수 출신인 김씨는 국내에서 경기상고와 배화여고, 서울상고 등에서 20여년간 지도자생활을 하며 후진을 길러냈다. 미국으로 건너간 뒤엔 로스앤젤레스 등 11개 지역에 지부를 설치했고 지난해 글렌퍼드대학에서 체육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화성기자 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