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국적으로 5㎝ 안팎, 최고 30㎝의 눈이 내리고 한밤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남부와 영동지방에 비 또는 눈이 다시 내리고 1월 중순까지 예년보다 많은 강수량이 예상된다.
동아일보와 교통방송(TBS)은 이에 따라 1월 말까지 ‘내집 앞 눈은 내가 치웁시다’ 공동 캠페인을 벌인다.
‘집앞 눈 치우기’ 캠페인은 안전사고 예방뿐 아니라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미 서울시 각 구청은 ‘자율 제설 봉사단’을 창단해 이웃과 함께 하는 눈 치우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집앞뿐 아니라 외진 골목길과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각지대’의 눈까지 치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혼자 삽과 빗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기 쑥스럽다면 이 봉사단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고교생의 경우 이 제설 봉사단에 참여하면 자원봉사활동 확인서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학생 제설봉사대’를 운영 중인 서울 노원구는 각 동사무소를 통해 희망 학생들의 접수를 받고 있다.
서울 성동구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 내 20개동 주민 9000여명으로 구성된 ‘제설작업 주민자율봉사단’을 24일 발족해 이면도로와 골목길 눈 치우기에 나섰다.
한편 교통방송은 이달부터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캠페인 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폭설이 올 경우 눈 치우기 현장을 생방송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