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의 월드컵 축구 태극전사 중 한 명인 윤정환(29·세레소 오사카·사진)이 3년간의 일본 J리그 생활을 접고 성남 일화로 복귀한다. 성남은 26일 이적료 50만달러(약 6억원)에 연봉 1억8000만원, 격려금 2억원, 경기당 출전수당 3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에 윤정환을 영입하기로 세레소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 윤정환의 연봉은 신태용(2억5000만원)에 이어 팀 내 두번째다.
98프랑스월드컵과 2002한일월드컵 대표 출신인 윤정환은 99년 말 부천 SK에서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해 3년간 J리그 정규리그 등 96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했다.
동아대를 졸업하고 95년 부천 SK의 전신인 유공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윤정환은 K리그에서는 통산 108경기에서 15골,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윤정환은 15일 천황배축구선수권 가시와 레이솔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대퇴부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인 상태로 미국에 체류중인 박규남 성남 단장이 귀국하는 29일 이후 계약서에 사인을 할 예정이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