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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신호등]무·배추 강보합세…귤 소비부진 폭락

입력 | 2002-12-26 17:56:00


농산물 값이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크리스마스 특수’의 영향권에서 멀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팽이버섯 값은 24일 100g에 최고 430원까지 치솟았지만 25일에는 지난주 수준(320원)인 33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무 배추 등은 산지 물량 부족으로 당분간 강세를 보일 듯합니다. 무 상품 값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하품 값은 여전히 높습니다. 이번주 내림세가 두드러진 배추 값은 물량 부족으로 조금씩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큰 폭으로 뛰었던 상추 값이 출하량이 늘면서 약간 내렸습니다. 상추는 지난주 4㎏에 1만4850원에서 이번주에는 1만260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풋고추 값의 상승세는 약간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여전히 높습니다.

과일 값의 하락세가 두드러집니다. 제주산 귤 값은 지난주 15㎏들이 1상자에 1만1500원에서 25일 850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출하량은 느는데 소비가 뒤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과는 상품과 하품의 가격 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작황이 나빴던 배는 소비마저 부진해 값이 예년의 50∼9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chulha.net,www.affis.net)

박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