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27일 육군 12사단을 방문해 사병식당에서 배식판에 직접 음식을 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북한 핵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한다”며 “정부는 군의 확고한 전투태세와 국방을 바탕으로 외교역량을 발휘, 국제 여론과 공조해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경기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 한미 공군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지금 사태가 악화되는 일면이 있지만,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한미일 공조 등을 통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도 이날 군 전방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핵 문제로 긴장이 고조돼 혹시 전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겠지만 내가 검토해본 결과 대화로 풀 자신이 있으니 (장병들은) 걱정말고 군 복무에 충실하라”고 말했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