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과 관련해 청계천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협의체가 31일 발족한다.
서울시는 29일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에 청계천 상인들이 포함되지 않아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통해 조업 주차공간 확보 등 상인들의 민원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청계천복원주민협의체는 평화시장 방산시장 광장시장 프레야타운 밀리오레 동대문종합시장 문구완구종합시장 귀금속상가 등 상인 대표 30여명을 비롯해 서울시와 중구 의원, 지역 주민, 전문가 등 60여명으로 구성된다.
시는 주민협의체를 통해 상인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복원 계획에 반영한 뒤 내년 2월 복원 계획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청계천 주변 상인들은 서울시에 △편도 2차로로 예정된 복원구간 주변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공영주차장 같은 조업 주차공간을 마련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서울 경기지역에 5만∼10만평 규모의 상인 이주공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