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좀 놔.” 30일 열린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에서 버펄로 빌스의 드류 블레소가 신시내티 벵갈스 수비수의 저지를 뚫고 터치다운하려 몸을 날리고 있다.뉴욕AP연합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2002∼2003시즌 ‘겨울잔치’의 주인공 12개팀이 가려졌다. 특히 ‘막차’를 탄 뉴욕 제츠는 극적으로 티켓을 거머쥐었다.
제츠는 30일 홈에서 열린 NFL 정규리그 최종 경기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를 42-17로 대파하고 9승7패를 기록해 아메리칸콘퍼런스(AFC)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뉴욕 자이언츠도 전날 내셔널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지어 16년만에 뉴욕 연고의 두 팀이 나란히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됐다.
이들 외에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애틀랜타 팰컨스를 24-16으로 누르고 AFC의 마지막 남은 와일드카드 티켓을 거머쥐었으며 패한 애틀랜타도 이날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지는 바람에 NFC 와일드카드를 획득했다.
이로써 내달 5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1회전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제츠, 애틀랜타-그린베이, 피츠버그 스틸러스-클리블랜드,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지난 시즌 슈퍼볼에서 격돌했던 뉴잉글랜드와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AFC의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테네시 타이탄스, NFC의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각각 양대 콘퍼런스 1, 2번 시드를 배정받아 8강에 직행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