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의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46·미국·사진)가 전혀 식을 줄 모르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나브리틸로바는 세계 주니어 전 챔피언인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7)와 짝을 이뤄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린 골드코스트 토너먼트에 출전하고 내년 1월13일 개막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도 나선다.
나브라틸로바는 3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량 면에서 10년 전 또는 20년 전보다훨씬더 나아졌다”면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다만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두 분야에서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 누구든 일을 낼 수 있다”고 밝히며 우승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해 은퇴한지 8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나브라틸로바는 단식 타이틀을 167차례나 차지했고 단식 및 복식에서 56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을 안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