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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한국계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남 '2003년 빛낼 얼굴'

입력 | 2002-12-30 18:10:00


한국계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남(23)이 여배우 에바 멘데스(25), 촬영기사 로드리고 프리에트(37)와 함께 2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선정한 ‘2003년을 기대하는 얼굴’ 영화계 3명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카렌다 섹션’에서 ‘내년에 주목할 만한 인물’로 문화 및 연예계 10개 분야 가운데 영화계의 인물로 꼽은 남씨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랐다. 이 신문은 “그의 부모는 패션사업을 하고 있고 남자형제는 런던에서 춤을 추고 있으며 여자형제는 아프리카에서 책을 쓰고 있다”면서 “그가 배우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표현했다.

남씨는 내년 3월에 개봉할 영화 ‘만점(The Perfect Score)’을 통해 정식 데뷔할 신인. 대학 수학능력시험(SAT) 정답을 훔쳐 시험에서 모두 만점을 받는 미국의 고교생 6명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그는 로이 역으로 출연했다.

이 신문은 남씨가 ‘오디션을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왔을 때 은행계좌에 30달러뿐이었고 뉴욕의 파라마운트사에 택시를 타고 갔을 때 운전사에게 줄 팁이 없어서 택시 문이 열리자마자 줄행랑을 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으며 내년 1월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할 예정이다.

남씨는 자신이 볼룸댄스와 현대무용 태권도 재즈 등을 잘 하며 미국 호주 영국 스코틀랜드의 영어방언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필리핀어를 할 수 있다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