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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포커스]"MLB 최고의 선수 A-rod!"

입력 | 2003-01-02 14:24:00


메이저리그에서 현역 선수 중 최고의 선수를 뽑으라면 필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몸담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이하 알렉스)를 추천하고 싶다.

2000년 알렉스는 메이저리그의 새 이정표를 세운 인물.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간 2억5200만달러에 계약,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을 이끌어냈다.

1975년 미국 뉴욕의 도미니카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난 알렉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떠나면서 고단한 나날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운동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알렉스는 웨스트민스터 고등학교 시절 팀을 고교랭킹 1위로 이끌었고 졸업반이던 9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지명되었던 것.

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처음 2년간은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번갈아가면서 뛰며 경험을 쌓아나갔고 풀타임 메이저리그 첫 해인 96년에는 .358의 타율로 아메리칸 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98년에는 42홈런과 46도루로 메이저리그 역대 3번째이자 유격수로서는 최초로 40-40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1년 시애틀에서 텍사스로 팀을 옮긴 알렉스는 그 해 전경기를 출장하며 .318의 타율, 52홈런, 135타점을 올리며 43년만에 메이저리그 유격수 최다 홈런 기록을 갱신.

지난해에는 57홈런, 142타점으로 메이저리그 홈런왕에 오르며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팀의 성적이 좋지 않은 탓에 아메리칸 리그 MVP 자리를 오클랜드의 유격수 테하다에게 내주긴 했지만 생애 처음으로 아메리칸 리그 유격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은 2003년 계미년 바로 올해.

경험이 쌓일수록 공수주 3박자를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그래서 올 시즌이 어느 때보다 기대가 되고 있고 여기에 팀 마운드 보강으로 팀 성적이 상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면 리그 MVP는 그의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팀의 리더로서 항상 솔선수범하며 주위에 온정의 손길을 아끼지 않는 알렉스 그는 진정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