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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코너]영화관 통합전산망 시험 운영 등

입력 | 2003-01-02 17:25:00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이르면 6월부터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이 시험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96년부터 문화관광부가 추진해온 입장권 통합전산망은 관객수의 정확한 집계를 비롯, 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일로 꼽혀온 영화계의 오랜 숙원사업. 그러나 시범업체 선정과정의 특혜시비, 운영위원회 구성과 전산망 활용방안 등에 대한 갈등 때문에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영진위는 △영화명, 상영일시, 구매일시, 상영관명, 입장권 가격 등 데이터 항목을 통계에 필수적인 항목으로 한정시키고 △데이터 회선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며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원칙으로 하되 △회차별 일괄전송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전했다. 또 영화관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통합전산망에 가입하는 영화관에는 스크린 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20일 감경 혜택을 주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어일선 감독의 영화 ‘플라스틱 트리’가 3월 프랑스 도빌에서 개최되는 ‘제 5회 프랑스 도빌 아시아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플라스틱 트리’는 조은숙 김정현 김인권이 주연한 미스테리 영화로 서로 다른 욕망을 갖고 있는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과 집착, 일탈을 담았다. 국내에서는 3월 개봉 예정.

1999년 시작된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는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2회),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3회), 송해성 감독의 ‘파이란’(4회) 등이 작품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