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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ESPN “김선우 제4선발 유력”

입력 | 2003-01-02 17:58:00


올해 메이저리그 최강의 선발진은 어디일까.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이에 대한 답으로 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2일 ESPN 특집에서 ‘백전노장’ 로저 클레멘스와 마이크 무시나, 좌완 앤디 페티트와 데이비드 웰스, ‘쿠바 특급’ 호세 콘트라레스와 올란도 에르난데스, 제프 웨버 등 무려 7명의 선발투수가 포진한 양키스는 최강의 선발진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인 투수 김선우(25·사진)가 속해있는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8위로 ‘톱10’안에 포함됐다. 몬트리올은 20승투수인 에이스 바톨로 콜론과 하비에르 바스케즈, 토니 아르마스에 동양인 투수 김선우와 오카 도모카즈로 구성돼 내실있는 마운드를 자랑한다.

ESPN은 지난 시즌 선발로 뛴 오카에 앞서 김선우를 제4선발로 찍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몬트리올로 이적한 김선우는 트레이드 뒤 4경기에 선발로 나가 20과 3분의1이닝 동안 2점만 내주고 1승, 평균자책 0.89의 성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부상만 없을 경우 올해 풀타임 선발투수 진입은 확실하다. 허드슨과 배리 지토, 마크 멀더의 ‘영건 삼총사’가 버티고 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2위에 뽑혔고 최강의 ‘원투 펀치’인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 이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3위. 박찬호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톱10’안에 끼지 못해 순위가 나오지 않았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