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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종합]한라 김성배 ‘빙판위 신의 손’

입력 | 2003-01-02 23:29:00


한라 위니아가 먼저 1승을 거뒀다.

2일 서울 목동링크에서 열린 2002강원도컵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 지난 시즌 챔피언 한라 위니아와 올 정규리그 1위인 동원 드림스는 2차 연장전까지 가는 80분간의 사투를 벌이고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드디어 피를 말리는 승부 슛. 양팀에서 5명이 1명씩 하프라인에서 퍽을 몰고 들어가 골리(골키퍼)와 1 대 1 승부하는 승부 슛은 골리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인 한라의 골리(골키퍼) 김성배는 장원용 신우삼 송동환 윤태웅 등 동원이 내세운 슈터들의 슛을 모조리 막아냈다. 골리가 선방하는 사이 한라는 1, 2번 슈터인 김우재와 배영호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승부 슛에서 2-0으로 이겼다.

승부 슛에서의 승리는 스코어 1점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기록상 한라가 3-2로 승리.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을 먼저 얻은 팀의 우승확률은 100%. 95년부터 시작된 7차례의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을 놓친 적은 한 번도 없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