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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야오밍 올스타 선발 눈앞

입력 | 2003-01-03 17:56:00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2 휴스턴 로키츠)이 동양인 최초의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베스트5’ 선발을 눈앞에 뒀다.

2m26의 신인 야오밍은 3일 발표된 NBA 올스타전 인기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 서부 콘퍼런스 센터부문에서 81만4393표를 얻어 1위를 달리던 샤킬 오닐(LA레이커스)을 15만8649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12월20일 발표에서 야오밍은 오닐에게 9787표차로 뒤진 2위였으나 10여일만에 추월에 성공한 것.

전체 순위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95만8695표·레이커스)와 빈스 카터(87만1189표·토론토 랩토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82만2034표·올랜도 매직)에 이어 4번째.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야오밍은 올시즌 평균 13.2점, 7.6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 최고 루키다운 활약으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 투표에서 모국 중국 네티즌의 몰표라는 든든한 후원을 등에 업고 있어 올스타전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 NBA 역사상 신인 센터가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선 것은 윌트 체임벌린 등 4명 밖에 없었다.

팬 인기투표는 12일까지 계속되며 올스타전 경기는 다음달 10일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