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의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46·미국)가 세계여자프로(WTA)투어 호주하드코트챔피언십(총상금 17만달러) 복식 4강에 진출했다.
조카뻘 나이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7·러시아)와 짝을 이룬 나브라틸로바는 2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미건 쇼네시(미국)-스기야마 아이(일본)조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쇼네시가 발목 부상으로 경기 출전을 포기한 것.
나브라틸로바조는 패티 슈나이더(스위스)-바바라 미켈리언(오스트리아)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은퇴 후 8년 만인 지난해 코트에 복귀한 나브라틸로바는 현역 시절 단식에서 167회, 그랜드슬램대회 단식 및 복식에서 56회 우승을 기록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