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서울시청을 누르고 힘들게 첫 승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3일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03 삼성화재 애니카 슈퍼리그 남자부경기에서 서울시청을 3-2(25-13, 19-25, 25-19, 21-25, 15-11)로 이겼다.
현대는 후인정(27점) 백승헌(22점)을 앞세워 첫 세트를 손쉽게 따냈으나 투혼을 발휘한 서울시청의 파이팅에 밀려 2세트를 내주었다.
현대는 3세트 들어 각각 키 2m3에 이르는 ‘쌍돛대’ 방신봉 윤봉우의 블로킹과 후인정의 백어택을 앞세워 다시 세트를 따내 앞서나갔다.
그러나 지난해 전패를 당했던 최하위팀 서울시청의 투혼도 만만치 않았다. 서울시청은 라이트 이승복(23점)과 레프트 유도중(17점) 쌍포를 앞세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끝에 4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2-2를 만들며 승부를 제자리로 돌렸다.
현대는 마지막 5세트 7-7 상황에서 백승헌의 잇따른 공격과 레프트 윤영섭의 강타로 달아나는데 성공,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근 KT&G에 일격을 당해 연승행진을 저지당했던 현대건설이 LG정유를 3-0(30-28, 25-20, 25-15)으로 완파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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