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해 동안 사업장의 장기파업으로 일을 하지 못한 날수가 2001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해 발생한 노사분규 건수는 총 322건으로 2001년도의 235건보다 37% 늘었으며 파업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한 근로손실일수(파업 근로자수× 파업일수)도 158만404일로 2001년의 108만3079일에 비해 45.9% 늘었다고 5일 밝혔다.
근로손실일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연대파업이 2001년보다 자주 일어난 데다 특히 발전산업노조와 보건의료노조가 장기파업을 벌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종업원 100명 이상 사업장 5401곳 중 93.1%인 4991곳이 노사 합의로 임금교섭을 타결지었으며 이에 따른 인상률은 6.7%로 전년도의 6%보다 약간 높아졌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