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대규모 화훼 영농조합과 작목반이 도 내 농산물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지난해 수출농장으로 지정한 11개 영농조합 법인과 작목반의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경영체가 지난해 총 300만달러의 농산물을 수출해 도 전체 농산물 수출액(400만 달러)의 75%를 차지한 것으로 6일 집계됐다.
영농조합 별로는 최근 신선농산물 재배단지로 부상하고 있는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대관령 수출 화훼작목반(8가구)이 백합 70만달러를 수출, 단일 영농조합으로는 가장 많은 수출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화학산 화훼작목반(6가구)이 백합과 국화 44만 달러, 강릉시 왕산면 왕산 화훼작목반(6가구)이 백합 30만7000 달러를 수출했고,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샘밭 영농조합 법인은 토마토 25만달러를 수출해 채소류로는 가장 많은 수출고를올렸다.
도 내에는 현재 25개 영농조합과 작목반이 화훼 채소류 등 각종 신선농산물 수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 경영체는 연간 400만 달러의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도는 이들 영농조합과 작목반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수출실적이 10만달러 이상에 수출추진 의욕이 높은 경영체와 수출실적이 5만∼10만달러이나 경영체의 수출활동이 탁월한 경영체에 대해서는 포장비와 농장 자동시설 설비비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3억1500만원을 들여 농산물 수출이 우수한 영농법인과 작목반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지원사업을 벌인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