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재계 대표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본격 검토한다.
6일 전경련에 따르면 전경련과 미국 상공회의소는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제16차 한미 재계회의에 앞서 19일부터 21일까지 하와이에서 운영위원회를 연다. 운영위원회에서 양측은 작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제15차 재계회의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한미 FTA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태스크포스팀 연구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양국 정부에 FTA 체결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번 합동회의는 미국 상공회의소가 미국측 기관 대표로 선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로 한국은 물론 미국측에서도 주요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과거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려 있다.
한국에서는 조석래 효성 회장(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구평회 LG칼텍스 명예회장, 류진 풍산 회장,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김희용 동양물산 기업 회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사장, 황영기 삼성증권 사장, 조동만 한솔 iGlobe 회장, 김영훈 대구도시가스 회장 등이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토머스 어셔 US스틸 회장, 안토니 마사로 링컨 일렉트릭 사장, 마이클 바노스크 알스톤 사장 등 20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전경련은 이번 합동회의에서 한미 FTA 체결은 물론이고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안보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비자발급 절차 완화, 양국 통상 현안, 정치 및 경제 현안, 노사관계 및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등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합동회의에는 또 이홍구 서울포럼 이사장, 현홍주 김&장 고문,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해 주요 현안에 대해 우리측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