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대는 2006학년도부터 입학 뒤 문과와 이과 계열간의 장벽을 넘어 전공과목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마련했다고 6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도쿄대는 그동안 극소수 학생에 한해 예외적으로 계열과 관계없이 진로를 변경하는 것을 인정해 왔으나 아예 제도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공변경 허용 범위는 학부, 학과별로 5∼30%선. 도쿄대는 문과와 이과 계열별로 입학해 전원이 교양학부에서 2년간 공부한 뒤 3학년 때 특정 학부, 학과에 진학한다. 따라서 한번 이과계로 입학한 신입생은 이과계 전공을, 문과계로 입학한 신입생은 문과계 전공을 선택해야 했다. 도쿄대는 계열별 장벽을 일부 없앰으로써 폭넓은 시야를 가진 인재를 발굴, 양성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전공 변경을 위해서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학과의 필수과목을 1, 2학년 때 미리 이수해야 한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