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우니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웃는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가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했다. 두꺼운 옷을 껴입고 쇼핑을 나가려는 발걸음을 붙잡아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물건을 사도록 만들기 때문.
인터파크는 2일 상한가를 친 데 이어 6일 6.40% 올라 266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도 1000만63주로 하루 전 732만주에 비해 크게 늘었다. 옥션 다음 등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모두 강세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준균 연구원은 “NHN과 다음 등 인터넷 관련주들이 아바타와 게임 등 매출 다변화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으로 흑자를 내기 시작하면서 크게 오르고 있다”며 “인터파크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기 때문에 저가 매수세가 몰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의 실적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지적. 지난해 1350억원대 매출을 낸 것으로 추산되지만 영업손실이 3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부터 기업회계기준을 수수료 기준으로 변경함에 따라 매출액 규모도 작년의 약 10∼13%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