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면서 배급사인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3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 회사 주가는 6일 지난주 말보다 250원 오른 1만3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주가인 1만900원에 비하면 거래일 기준으로 3일 동안 2200원이 오른 것.
회사측은 이날 “반지의 제왕이 지난해 12월 19일 개봉한 후 3주 만에 357만7000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 관람객이 많은 계절적 특성 등을 감안할 때 관객수 총 5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이어 “지금까지의 관객 동원을 통해 약 30억원의 매출이익을 확보했다”면서 “관객이 500만명에 이를 경우 부가판권을 포함해 약 60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노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해 연말에 주가가 많이 올랐다가 조정을 받은 뒤 반등하는 것”이라며 “상승폭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