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인 이만섭(李萬燮) 전 국회의장은 6일 “개혁 없이는 나라도 당도 살릴 수 없지만 개혁과정에 많은 국민과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지 배타적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당내 개혁 성향 의원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관광호텔에서 열린 가칭 ‘열린개혁포럼’ 첫 모임에서다.
이 전 의장은 이날 모임에 일부 개혁파 의원들의 초청을 받아 참석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과잉의욕은 없는지, 정실인사는 없는지, 혹시 포퓰리즘으로 흐르지는 않는지 걱정하고 충고하는 것도 개혁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열린개혁포럼은 이날 조순형(趙舜衡) 의원을 대표로, 장영달(張永達) 의원을 간사로 선임하고 당 개혁특위에 독자적인 개혁안을 제시해 관철키로 했다.이날 모임에는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신기남(辛基南) 이호웅(李浩雄) 의원 등 개혁파 의원 외에 후보단일화협의회에 소속했던 김명섭(金明燮) 송석찬(宋錫贊) 의원 등도 참석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