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정(24·삼성증권)이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60위 대에 진입했다.
7일 세계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가 발표한 랭킹에 따르면 조윤정은 지난주 83위에서 17계단 뛰어올라 자신의 역대 최고인 66위에 자리했다. 4일 끝난 WTA투어 ASB클래식에서 준우승하며 131점의 랭킹 포인트를 따낸 덕분. 종전 최고는 83위. 한국 여자선수의 사상 최고 랭킹은 이덕희가 1983년 기록한 47위이며 박성희는 95년 57위까지 올랐다. 남자 선수는 2001년 이형택의 60위가 최고랭킹.
최근 투어대회에서 2연속 결승에 진출한 조윤정은 가파른 상승세로 시즌 초반 50위안에 들어갈 전망이 밝다.
동계훈련에서 네트플레이를 집중 연마해 기량이 한층 성숙해진 조윤정은 13일 개막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16강을 목표로 현지에서 컨디션을 가다듬고 있다.
한편 윌리엄스 자매(미국)의 동생 세레나는 세계 1위를 지켰고 언니 비너스는 2위로 그 뒤를 쫓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