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당 54경기를 치르는 2002-2003프로농구.
8일 현재 팀당 31,2게임을 가진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윤곽이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5연승을 달리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창원 LG와 1게임차로 그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대구 동양이 챔피언전 직행을 두고 경쟁을 하는 판국이다.
여기에 3위부터 5위까지 원주 TG와 서울 삼성, 여수 코리아텐더가 상위권을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어 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인 6위자리를 두고 1위자리 경쟁 못지않게 나머지 팀들이 피말리는 승부를 펼치는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4라운드 초반까지만해도 승률 5할대를 유지하며 6위자리 1순위로 손꼽히던 울산 모비스가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대가 무너졌다.
울산 모비스는 확실한 슈터의 부재로 경기내내 리드를 잡다가도 3, 4쿼터 후반부에 가면 경기를 내주는데다 LG와 동양에 4전 전패를 당하고 있는등 특정팀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6위자리가 위태로워 보인다.
그 뒤를 안양 SBS가 1.5게임차로 울산 모비스를 바짝 추격하며 6강 플레이오프에 희망을 걸고 있다.
큰 기복없이 꾸준히 중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안양 SBS는 4라운드 중반이후 전력을 극대화해 승률 5할대에 진입한다는 목표이다.
그러나 안양 SBS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양희승, 김훈등 슈터들이 팀공격을 주도하고 있지만 경기전체를 이끌어줄 포인트가드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1월30일 이후 단한번도 승률 5할대에 진입하지 못하며 응집력이 다소 부족한 면을 보이고 있다.
7일 울산 모비스전을 승리로 이끌며 6위와 3경기차로 다가선 전주 KCC도 아직 플레이오프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상민을 주축으로 전희철, 추승균, 정재근등 포워드진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고 지난시즌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저력을 지닌 팀으로 시즌이 끝날때까지 해보겠다는 각오이다.
하지만 전주 KCC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그리 높지만은 않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이 5할승부를 위해선 남은 22경기에서 7할에 가까운 15승이상을 거둬야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어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나머지 9,10위권을 머물고 있는 인천 SK와 서울 SK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한 6위자리에 다소 멀어진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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