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돌이’ 이영표(26)의 PSV아인트호벤 이적 조건이 확정됐다.
안양 LG는 이영표를 6개월 임대 후 완전이적시키는 조건으로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에 진출시키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 조건은 6개월간 임대료 30만달러(약 3억6000만원), 6개월치 봉급 25만달러다. 6개월 후 아인트호벤이 완전이적을 원하면 3년 계약에 이적료 170만달러(약20억원), 연봉은 50만달러.
이에 따라 안양은 임대료와 이적료로 200만달러(약24억원)를 챙기게 됐고 이영표는 3년6개월간 175만달러를 벌 수 있게 돼 이번 빅딜의 규모는 총 375만달러(약45억원)에 이른다. 이영표는 출전수당으로 연간 24만달러를 추가로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 모든 금액은 세금 공제 후 기준이다. 따라서 아인트호벤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32%)을 고려하면 계약규모가 총 680만달러(약82억원)에 이른다. 아인트호벤은 이 밖에 이영표와 CF 등 초상권에 따른 수입을 5 대 5로 배분하기로 했다.
이로써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선 아인트호벤의 박지성과 이영표, 페예노르트의 송종국 등 3명의 한국선수가 뛰게 됐다.
이영표는 9일 출국해 11일 계약 조인식을 한 뒤 팀에 합류해 박지성과 함께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