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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호남석유화학/실적호전 기대감 오름세 유지

입력 | 2003-01-08 18:15:00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이면서 7% 남짓 올랐다.

JP모건 창구에서 3만주, 메릴린치 창구에서 1만주가량의 매수 주문이 나왔다.

지난해 말부터 10일간 꾸준히 외국인 매수세가 흘러들면서 외국인 지분이 28.2%로 2%포인트가량 올랐다. 전날 잠시 뒷걸음질쳤지만 올들어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현대증권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주력제품인 에틸렌글리콜(EG) 폴리프로필렌(PP) 부문의 성장세가 돋보일 전망. 수요가 늘기보다는 공급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진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화학의 올해 영업이익을 작년 600억원에서 76% 증가한 1070억원으로 예상했다. 6개월 목표주가는 3만5000원. 대신증권 안상희 애널리스트는 “동종업체인 LG화학도 강세를 보인 점으로 미뤄 업종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이라크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경우 유가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

이철용기자 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