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그룹 ‘시카고’
■그룹 결성 36주년을 맞은 팝그룹 ‘시카고’가 다음달 4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67년 결성된 시카고는 76년 팝 발라드 ‘If You Leave Me Now’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80년대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이번 공연에서 시카고는 ‘Hard to Say I’m Sorry’ 등 히트곡과 초기의 재즈, 록 등을 선보인다. 4만∼9만원. 02-515-7941
■국립발레단이 국내외 무용수를 초청해 11일 오후 7시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2003년을 위한 국립발레단 스페셜 갈라’ 공연을 마련한다. 40여명의 발레 단원과 강화혜, 김세연, 스타니슬라브 벨야브스키, 얀첸 등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외 무용수들이 함께 꾸민다. 공연 프로그램은 ‘백조의 호수’ ‘해적’ ‘스파르타쿠스’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명장면으로 짜여졌다. 2만∼5만원. 1588-7890
■피아니스트 이경숙이 16일부터 네 차례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슈베르트의 곡을 연주하는 ‘슈베르트 페스티벌’을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신수정, 더블베이스 이호교, 바리톤 김관동, 소프라노 석금숙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시리즈별로 함께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3월20일, 5월15일, 9월18일, 11월20일로 이어진다. 2만∼3만원. 02-751-9606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이 14일 오후 8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김지연과 라이징 스타’라는 신년 콘서트를 연다. 피아니스트 김정원,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영훈이 함께 나와 베토벤의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2중주’, 모차르트의 ‘피아노 4중주 제2번 E플랫 장조 K.493’,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제1번 g단조 Op.25’ 등을 들려준다. 3만∼5만원. 02-751-9606
■가나아트갤러리는 다음달 2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각계 명사 50여명의 애장품을 소개하는 ‘나의 애장품’전을 연다. 허동화 한국자수박물관 관장의 호랑이 어금니(길이 8㎝),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백남준 스케치 5점, 영화감독 유현목의 말안장, 이성낙 아주대 부총장의 아프리카산 조각품 등 모두 120여점이 출품된다. 각 물건은 소유주의 ‘애장기(愛藏記)’와 함께 전시돼 보는 재미와 함께 읽는 재미를 준다. 허동화 관장은 ‘호랑이의 일부분을 소유하면 액을 물리치는 효과가 있다는 민담을 믿고 어금니를 구했으며 남과 다툴 일이 있을 때 이 어금니를 갖고 다니며 효력을 기대하곤 했다’고 소개한다. 02-3217-0233